큰 규모의 라데팡스…황선우 “경기장 클수록 힘이 나, 빨리 경기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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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24일 04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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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경영 종목이 열리는 파리라데팡스 아레나는 큰 규모를 자랑한다.

23일(현지시각) 이곳에서 처음 훈련을 진행한 경영 대표팀 선수들 모두 메인 풀, 보조 풀을 가리지 않고 예상보다 경기장 규모가 크다고 입을 모았다.

큰 규모의 경기장에 압도당할 법도 하지만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1·강원도청)도 이날 오후 경기장을 찾아 훈련을 마친 뒤 “메인 풀과 보조 풀 뿐 아니라 관중석도 굉장히 크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을 갔을 때보다 1.5배에서 두 배 정도 큰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첫 훈련을 해본 결과 상당히 마음에 든다. 수영장이 클수록 더 힘이 난다. 시각적인 면도 마음에 드는 경기장”이라며 활짝 웃었다.

황선우는 “메인 풀에서 훈련해봤는데 몸이 가볍고, 괜찮다. 남은 시간 동안 이 컨디션만 유지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훈련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파리 대회는 황선우의 개인 두 번째 올림픽이다.

첫 올림픽이었던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황선우는 메달 없이도 빛났다.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4초62를 기록해 당시 한국신기록과 세계주니어신기록을 동시에 수립했다.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는 47초56의 당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4위에 올라 결승 무대를 밟았다. 아시아 선수가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 오른 것은 1956년 멜버른 대회의 다니 아쓰시(일본) 이후 65년 만의 일이었다.

도쿄 올림픽 이후 황선우는 세계 정상급으로 성장했다.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세계선수권 3회 연속 메달을 일궜다. 특히 올해 2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첫 올림픽 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는 황선우는 28일 메달을 노리는 남자 자유형 200m 예선과 준결승을 치른다. 자유형 200m 결승은 29일에 열린다.

황선우는 “도쿄 올림픽 때보다 확실히 여유가 있다. 수영장을 봤을 때 흥분됐고, 빨리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 가장 먼저 들었다”고 강조했다.

파리라데팡스 수영장 메인 풀 바로 뒤쪽에는 시상대가 설치돼 있다.

훈련하면서 시상대를 봤다는 황선우는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기에 올라가 보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메달리스트들은 에펠탑이 크게 보이는 트로카데로 광장에 마련된 챔피언스파크에서 세리머니를 펼치게 된다.

취재진을 통해 해당 소식을 처음 들었다는 황선우는 “만약 그런 자리에 가게된다면 어떨지 지금은 상상이 잘 되지 않는다”며 “가게 된다면 세리머니를 한 번 준비해보겠다”고 메달 각오를 재차 다졌다.

[파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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