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혁, 2012런던올림픽서 30세354일 나이로 금메달
대회 조직위, 미국 35세 엘리슨을 우승 후보로 꼽아
만 32살인 김우진 우승할 경우, 최고령 우승 기록 갱신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양궁이 ‘개인전 최고령 금메달리스트 보유국’ 지위를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현지시각)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조직위)에 따르면 올림픽 남자 양궁 역대 최고령 금메달리스트는 한국의 오진혁(42·현대제철)이다.
전 양궁 국가대표인 오진혁은 2012년 런던올림픽 개인전에서 당시 30세354일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오진혁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최종 탈락해 이번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는 올해를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오진혁이 이번 파리행 티켓을 따내지 못함으로써, 개인전 최고령 우승자 기록이 어느 국가로 가게 될지도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대회 조직위가 운영하는 공식 정보제공 사이트 마이인포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미국 양궁 전설’ 브레이디 엘리슨(세계 랭킹 7위)을 꼽았다. 그는 1988년 10월27일생으로 올해 만 35세다.
엘리슨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단체전에서 한국을 귀국시킨 주역이기도 했다. 당시 그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개인전 동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파리올림픽까지 합하면 엘리슨의 올림픽 참가 횟수는 5회에 이른다.
한국 남자 양궁 선수 중에선 김우진(32·청주시청)이 강력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한국 전체 선수단 중에 2회 연속 금메달을 건 것은 김우진 뿐이다.
특히 김우진은 1992년 6월20일생 만 32살이다. 그가 우승할 경우 개인전 최고령 금메달리스트 기록을 갈아치우게 되는 것이다.
한편 한국 남자 양궁은 김우진, 이우석(27·코오롱), 김제덕(20·예천군청)을 앞세워 금빛 사냥에 나선다.
김제덕은 지난 도쿄 대회에서 2관왕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우석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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