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양궁의 ‘맏형’ 김우진이 파리 올림픽 양궁 랭킹 라운드에서 64명의 출전 선수 중 1위를 했다. 김우진, 김제덕, 이우석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은 올림픽 3연패를 향해 산뜻한 첫 발을 내딛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1년 도쿄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김우진은 25일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랭킹 라운드에서 686점을 기록하며 1위를 했다. 도쿄올림픽에서 2관왕에 올랐던 김제덕은 682점으로 2위, 생애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은 이우석은 681점으로 5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세 선수의 합산 기록 2049점으로 단체전에서도 1번 시드를 받았다.
3명의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김우진은 혼성전 출전 자격을 얻어 대회 3관왕에도 도전한다. 지금까지 개인전 금메달이 없던 김우진으로서는 첫 개인전 금메달과 함께 혼성전에서도 금메달을 딸 수 있다. 김우진은 앞서 열린 여자 랭킹 라운드에서 세계 기록(692점)으로 1위를 한 임시현과 짝을 이룬다.
여자 단체전과 남자 단체전은 개회식 브레이크로 인해 이틀간의 공백을 가진 후 각각 28일과 29일에 열린다. 여자 단체전 결승은 29일 오전 0시 11분, 남자 단체전 결승은 30일 오전 0시 11분이다. 홍승진 양궁 대표팀 총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이 현재 최고조다. 많은 관중이 들어와 함성이 클수록 더 좋다”며 “지금처럼만 쏜다면 남녀 모두 무난히 금메달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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