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은 28일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2초50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독일의 루카스 마르텐스(23)가 3분41초78로 금메달을, 호주의 일라이자 위닝턴(24)이 3분42초21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수영선수의 올림픽 메달은 금 1개, 은메달 3개를 획득한 박태환(35·은퇴)에 이어 김우민이 역대 두 번째다. 수영종목에서 올림픽 메달이 나온 건 2012년 런던 대회 (박태환·은메달 2개) 이후 12년 만이다.
김우민은 3년 전 도쿄 대회에서 계영 800m 영자로 나서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이번 파리 대회를 앞두고 김우민의 위상은 180도 달라져 있었다. 김우민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해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이번 올림픽에서 강력한 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다. 2022년부터 1년에 한 차례 호주 전지훈련을 다녀오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김우민도 올해만 3차례 호주를 다녀오며 담금질을 하는 등 ‘올림픽 메달’을 향한 다걸기를 했다.
김우민은 같은 날 오전 치러진 예선에서 3분45초52 전체 7위로 상위 8명이 얻는 결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우민의 첫 올림픽 결선 무대다. 비록 가장자리인 1번 레인에 섰지만 김우민은 400m 결선 레이스 내내 신스틸러 역할을 했다. 예선 1위로 4번 레인에 선 마르텐스1위 경쟁을 펼쳤다.
자신의 첫 종목에서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김우민은 한국 수영선수 중 박태환만 경험한 멀티 메달 수집에 도전한다. 김우민은 28일 남자 자유형 200m, 30일 남자 계영 800m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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