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떠난 K리그1 울산, 김판곤 전 말레이 감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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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28일 14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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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김판곤 감독이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4.1.25/뉴스1
말레이시아 김판곤 감독이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4.1.25/뉴스1
홍명보 감독과 작별한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새 사령탑으로 김판곤 전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고 28일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김판곤 감독이 성적뿐 아니라 선수단 전체의 발전을 이끄는 거시적인 관점을 지녔으며 이를 실행하는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내년 FIFA 클럽 월드컵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김판곤 감독이 적임자라는 판단이었다.

선수 시절 인연도 있다. 그는 1992년 울산에서 프로에 데뷔해 1996년까지 울산에서 뛰다가 1997년 전북 현대로 이적한 뒤 한 시즌만 소화하고 선수 유니폼을 벗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39경기다.

울산에서 1996년 팀의 정규리그 첫 우승을 견인했다.

새롭게 사령탑에 오른 김판곤 감독은 “현재 울산의 상황과 전력에 가장 적합한 게임 모델을 제시하고, 울산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확립해 빠르게 경기력과 성적을 확보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K리그에서 처음으로 정식 감독을 맡게 됐다. 긴장과 기대가 공존한다. 먼 길을 돌아온 느낌도 있지만 그만큼 성숙한 경기력을 한국 축구팬들에게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1998년 중경고 감독으로 지도자에 입문한 김판곤 감독은 홍콩 사우스 차이나, 경남, 홍콩 대표팀 등을 거쳤다.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을 지내며 행정가로 변신했던 그는 2022년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맡아 최근까지 팀을 지휘했다.

김판곤 감독은 29일 귀국, 울산 구단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선수단을 지도할 예정이다. 다음달 5일 서울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취임 기자회견도 갖는다.

김 감독의 울산 사령탑 데뷔전은 8월 10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FC와의 홈 경기가 될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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