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한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IOC는 28일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 성명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했고,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잘못 표현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인적 오류로 확인됐고, IOC는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또 바흐 위원장은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에서 한국 선수단이 이번 대회 첫 메달인 은메달을 획득한 것을 축하했다고 밝혔다.
앞서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열린 개회식에선 한국 선수들을 태운 유람선이 48번째로 입장할 때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의 공식 명칭인 ‘République de corée’(프랑스어)와 ‘Republic of Korea’(영어)가 아닌 북한을 의미하는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프랑스어)와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영어)로 호명해 논란이 됐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바흐 위원장과의 통화에서 “대한민국은 여름, 겨울 올림픽과 축구 월드컵 등을 개최한 나라로서 국민들이 이번 일에 많이 놀라고 당혹스러워하고 있다”며 “IOC 측에서 언론에 적절한 해명을 해주고,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시정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바흐 위원장은 28일 문화체육관광부에도 공식 사과 서한을 보냈다. 바흐 위원장은 서한에서 올림픽 동안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 선수단이 최고의 성적을 거두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 오디오 방송에서 대한민국 대한체육회의 선수단이 잘못 표현된 실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IOC는 텔레비전 해설자의 실수로 발생한 매우 유감스러운 실수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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