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대변인 "프랑스 국민 86% 개막식 성공적으로 평가"
"리네르·페렉 성화 점화 91% 긍정…대회 낙관론 70% 넘어"
최후의 만찬 패러디 논란에 "불쾌감 느꼈다면 사과드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프랑스인 10명 중 9명이 26일(현지시각) 센강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 만족한다고 발표했다.
AFP, 타스 등 외신을 종합하면 이번 대회 IOC 대변인을 맡은 데스캄프는 28일 한 여론조사 결결과를 인용해 “프랑스 국민의 86%는 대회 개막식이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응답자 91%가 테디 리네르와 마리 조제 페렉이 성화 최종 점화를 한 데에 찬성했다”고 전했다. 개회식에 앞서 당초 프랑스 축구 영웅 지네딘 지단이 최종 성화 점화 후보자로 거론됐으나, 실제 최종 성화에 불을 붙인 인물은 ‘유도 전설’ 리네르와 ‘육상 여왕’ 페렉이었다.
또 70%가 넘는 프랑스 국민이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에 낙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여론조사의 방법론이나 조사 대상, 응답자 수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틀 전 열린 이번 대회 개막식은 여러 방면에서 구설에 올랐다.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하고 레오느라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장면에 드래그퀸(여성성을 연기하는 남성) 공연자를 출연시켜 종교계 비판을 받았다.
데스캄프 대변인은 “분명히 어떠한 종교 집단에 무례함을 보이려는 의도가 결코 없었다. 반대로 우리는 관용과 공동체 정신을 보여주려고 했다. 만약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꼈다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IOC는 최후의 만찬 패러디와 관련한 비판이 쇄도하자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동시에 IOC는 공식 누리집에 한국 호명 실수를 두고 사과문을 게재하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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