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는 29일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선에서 1분45초92로 전체 9위에 그쳐 결선 티켓을 놓쳤다. 8위로 마지막 결선 진출권을 가져간 일본의 마츠모토 가츠히로(27·1분45초88)와의 기록 차는 0.04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루마니아의 다비드 포포비치(20)가 1분44초53의 기록으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올해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챔피언인 황선우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혔다. 올해 개인 최고 기록 기준으로 황선우는 영국의 덩컨 스콧(27)과 1분44초75로 공동 4위에 올라 있었다.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1분46초13, 전체 4위로 가뿐하게 준결선에 오른 황선우는 준결선 1조에서도 첫 100m까지 선두를 지키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 100m에서 페이스가 뚝 떨어지며 1조 5위까지 밀렸다.
경기 후 황선우는 “지난 3년 동안 열심히 준비했는데 예상지 못한 결과가 나와 아쉽다. 후반 페이스가 왜 쳐졌는지 아직 모르겠다”며 “남은 계영 800m, 혼계영 400m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황선우와 함께 준결선 1조에서 레이스를 치른 김우민(23)도 1분46초58로 전체 12위에 자리하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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