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 최연소인 반효진(17)이 여자 공기소총 10m에서 세계 정상에 올랐다. 반효진은 한국 사격 역사상 최연소 메달리스트이자 하계 대회 통산 ‘100번째 금메달 주인공’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반효진은 29일 오전(현지 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공기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251.8점을 쏴 금메달을 따냈다. 이날 반효진의 기록은 올림픽 신기록이기도 하다. 전날 진행된 본선에서도 반효진은 634.5점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1위로 결선 무대에 올랐다.
공기소총 10m 결선은 선수들이 1발당 10.9점 만점으로 10발씩 쏜 뒤 이후 두 발씩 사격하며 최하위가 한 명씩 떨어지는 방식이다. 반효진은 결선에서 12발째까지 중국의 황위팅과 0.9점 차로 2위를 기록했으나, 13발째에 첫 만점(10.9점)을 쏘면서 격차를 0.5점차로 줄여나갔다. 반효진은 16발째에 10.9점을 재차 쏘면서 1위로 올라섰다.
반효진은 마지막 2발 남겨두고 1.3점 차로 황위팅을 따돌렸다. 하지만 마지막 한 발을 남겨두고 9.9점을 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뒤이어 마지막발까지 9.6점에 그치며 황위팅과 동점을 기록했다. 결국 두 선수는 슛오프(연장전)에 돌입했고 황위팅이 10.3점, 반효진이 10.4점을 쏘면서 0.1점차로 반효진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