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약이’ 신유빈과 임종훈 동메달戰 간다… 결승은 北-中 대결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7월 30일 0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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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치르고 있는 탁구 혼합복식 신유빈(오른쪽), 임종훈 파리=뉴스1
‘삐약이’ 신유빈과 임종훈 조가 세계 최강 중국을 상대로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아쉽게 패하고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신유빈 임종훈 조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중국의 쑨잉사 왕추친을 상대로 2-4(11-6, 7-11, 11-9, 5-11, 7-11, 9-11)로 졌다.

세계랭킹 3위인 신유빈 임종훈은 1위 쑨잉사 왕추친을 경기 초반 강하게 압박하며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1세트에서 중국을 11-6으로 가볍게 제압한 한국은 2세트를 7-11로 내줬지만 곧바로 3세트를 다시 찾아오며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중국의 기세가 매섭게 변했다.

4세트를 6점차로 손쉽게 따낸 중국은 기세를 이어 5세트도 4점차로 가볍게 이겼다.

신유빈과 임종훈은 6세트를 마지막 세트로 만들지 않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뛰었다.

중국이 점수를 내면 바로 따라붙는 등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마지막에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2점차로 석패하면서 결승전 자리를 중국에 내줬다.

신유빈과 임종훈은 30일 같은 경기장에서 홍콩을 상대로 동메달을 놓고 다툰다.

이에 앞서 벌어진 북한과 홍콩의 준결승전에서는 북한의 리정식 김금용 조가 세계랭킹 4위 홍콩의 원추팅-두호이켐 조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결승전에 진출하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북한 혼합복식에 출전한 리정식. 파리=뉴스1
북한 혼합복식에 출전한 리정식. 파리=뉴스1
북한은 준결승에서 홍콩에 4-3(11-3 10-12 3-11 11-9 11-9 9-11 11-6) 승리를 거두며 이번 대회 첫 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북한은 이번 대회 탁구 혼합복식에서 계속해서 이변을 일으키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세계랭킹이 없는 리정식 김금용 조는 16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인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를 물리쳤고, 8강에서도 세계랭킹9위인 스웨덴의 크리스티안 가를손-크리스티나 칼베리 조를 눌렀다.

이어 홍콩마저 꺾고 세계 최강자 중국에 도전할 기회를 잡은 것이다.

북한과 중국의 결승전은 30일 신유빈 임종훈이 출전하는 동메달결정전 직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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