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차관, IOC 부위원장 만나 재발 방지 요청…“국민 실망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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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30일 0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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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람픽 개회식서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
IOC 부위원장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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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소개한 호명 사고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재발 방지를 당부했다.

문체부는 30일 “장미란 차관이 29일(현지시각) 세르미앙 응 IOC 부위원장을 만나 파리 올림픽 개회식 실수와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신경 써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일어난 실수 때문에 한국 국민들의 실망이 컸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응 부위원장은 “개회식에서의 실수에 대해 깊은 마음으로 사과드린다. 용서할 수 없는 실수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올림픽 기간 선수 소개나 메달 수여식 등에서 절대 이런 실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7일(한국시각) 열린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장내 아나운서는 한국 선수단이 입장하자 북한을 호명하는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후 바흐 IOC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해 한국 선수단을 잘못 소개한 것에 대해 사과했고, IOC는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 성명문을 게시했다.

한편 응 부위원장은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의 올림픽 10연패 달성은 다른 나라에서 넘볼 수 없는 위대한 기록이라고 평가하며, 여자 양궁 선수들에게 축하와 응원의 말을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장 차관은 IOC가 추진하고 있는 E스포츠 대회와 한국의 스포츠 관광 활성화 방안, 한국과 싱가포르의 체육 교류 확대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응 부위원장과 논의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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