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3일간 한국 메달리스트 14명
"0.1점차 승리에 온국민 환호…선전 응원"
"밤 늦게·아침 경기 챙겨봐…선수들 대견"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2024 파리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14명 선수 각자에게 축전을 보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날 양궁 대표팀 등 올림픽 개막 첫 3일간 메달을 딴 대한민국 선수 14명에게 개별 축전을 보냈다고 밝혔다. 축전은 대한민국 선수단 관계자를 통해 각 선수에게 전달됐다.
윤 대통령은 먼저 한국 사격 대표팀 역대 최연소 선수로 여자 공기소총 1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반효진 선수에게 “대한민국 선수단에서 가장 어린 막내 선수의 마지막 단발 승부에 함께 숨을 고르고 0.1점 차 승리에 온 국민이 환호했다”라고 전했다.
1988 서울 올림픽부터 이번 대회까지 10연패(覇)를 이룩한 여자 양궁 대표팀(전훈영, 남수현, 임시현)에게는 “태극 궁사들의 금빛 화살이 쏘아올린 영광스러운 순간을 국민 모두와 함께 기억하면서 앞으로도 변함없는 선전을 응원한다”라고 보냈다.
함께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남자 양궁 대표팀(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에도 “대한민국 양궁의 대들보” “패기 넘치는 자신감과 열정 가득한 파이팅”이라고 응원했다.
유도 여자 57kg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허미미 선수에게는 “할머니를 향한 마음에서 시작한 허 선수의 도전과 태극마크에 대한 자부심이 국민 모두의 자랑”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리스트 오예진 선수에게 “우리나라 최초의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이며 올림픽 신기록까지 세운 대단한 경기”라고 했고 은메달을 딴 김예지 선수에게는 “사격 선수 중 유일하게 두 종목에 출전한 ‘엄마 사수’, 김 선수의 남은 경기를 국민 모두와 함께 응원한다”고 했다.
수영 남자 400m 자유형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우민 선수에게는 “대한민국 수영의 새 장이 열렸다. 김 선수가 이끄는 우리 수영의 황금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고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 금메달리스트 오상욱 선수에게는 “전광석화 같은 찌르기와 호쾌한 포효에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올림픽 첫 메달인 혼성 10m 공기소총 은메달리스트 금지현 선수에게 “최고의 사격 선수이자 멋진 엄마, 금 선수의 남은 경기를 국민 모두와 함께 응원한다”라고, 박하준 선수에게는 “첫 올림픽에서 훌륭한 성과를 낸 박 선수가 대한민국 사격의 기둥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밤늦은 시간이나 아침 일찍 일어나면 선수들의 경기를 꼭 챙겨본다”며 “선수들이 대견하다”고 말했다고 정혜전 대변인은 전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은 메달을 획득할 때마다 선수에게 보낼 축전을 꼼꼼히 챙기며 선수 한 명 한 명에게 보내는 메시지에 정성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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