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에서 할 일 남았다…매 시즌 영혼 갈아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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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30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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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31일 오후 8시 팀 K리그와 격돌
양민혁에게는 "다치지 말고 1월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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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2년 만에 방한한 가운데 주장 손흥민이 동료들과 한국을 찾은 소감을 전하며 매 시즌 팀을 위해 ‘영혼을 갈아서’ 하겠다고 각오했다.

손흥민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운 좋게도 소속팀과 한국을 찾아 축구로 사랑을 나누고 행복을 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며 “내일도 팬들에게 재밌는 경기를 선사하겠다”고 각오했다.

지난 2022년 처음 한국을 방문했던 토트넘이 2년 만에 서울을 찾았다.

손흥민은 평소 프로축구 K리그를 시청하는지 묻자 “사실 영국에서 지내다 보니 생중계로 챙겨보긴 어렵지만 기회가 되면 생중계든 하이라이트든 챙겨본다”며 “많은 동료들과 선후배들이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은퇴 전 한국에서 뛸 가능성에 대해선 “축구는 미래를 알 수 없듯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모른다. 중요한 건 지난 시즌 시작 전에도 말씀드렸듯 EPL에서 할 일이 남아 있다. EPL에서 활약하고 축구적으로 성숙해지는 게 중요하다”며 현재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어느덧 10년 차에 접어든 베테랑이다.

그는 최근 토트넘과 계약을 체결한 양민혁과 관련해 “(양) 민혁 선수를 길게 만나지는 못하고 짧게나마 통화를 나눴다”며 “토트넘에 합류하기 전까지 준비할 것이 많다고 이야기 해줬다. 몸 상태도 좋고 훈련과 경기도 잘하고 있으니 다치지 말고 1월에 보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양민혁과 함께 토트넘의 미래로 평가받는 루카스 베리발(스웨덴), 아치 그레이(잉글랜드)에 대해선 “매일 훈련장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미래가 밝은 선수들이다. 최대한 많은 도움을 주려 한다”며 “두 선수가 토트넘 선수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의 책임감, 열정, 노력이 지속된다면 앞으로를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어린 선수들이 영입되거나 유스에서 올라오면 사실 나이를 먹는 것 같아 사실 기분이 좋진 않다”고 농담하며 “이 자리에 오기까지 얼마나 노력하고 많은 시간을 투자했을까 생각한다. 내 어렸을 때 생각이 들어 애정이 간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이제는 매 시즌이 금 같은 시즌이라 생각한다. 매 시즌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한 ‘영혼을 갈아서’ 할 생각이다.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됐다”며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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