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라이벌 포포비치, 올림픽 첫 메달 ‘金’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7월 31일 03시 00분


[2024 파리 올림픽]
도쿄 대회때 4위였던 자유형 200m 우승
루마니아 남자 수영 선수로는 첫 금 영예
도쿄서 7위 했던 황선우는 결선 못 올라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가 30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레이스를
 마친 뒤 전광판을 확인하고 있다. 포포비치는 1분44초72를 기록해 루마니아 남자 수영 선수로는 처음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파리=AP 뉴시스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가 30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레이스를 마친 뒤 전광판을 확인하고 있다. 포포비치는 1분44초72를 기록해 루마니아 남자 수영 선수로는 처음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파리=AP 뉴시스

다비드 포포비치(20·루마니아)가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황선우(21)의 라이벌 포포비치는 30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72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영국의 매슈 리처즈(22·1분44초74), 미국의 루크 홉슨(21·1분44초79)이 뒤를 이었다.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자유형 200m 4위, 100m 7위를 했던 포포비치는 올림픽 첫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포포비치는 루마니아 남자 수영선수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포포비치는 도쿄 대회에서 10대 선수로는 황선우(100m 5위, 200m 7위)와 함께 유이하게 두 종목 결선에 올라 세계 수영을 이끌 미래로 주목받았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 자유형 200m 준결선에서 9위를 해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포포비치는 “그동안 감기에 걸린 날도, 올림픽 스트레스로 2∼3시간밖에 못 잔 날도 안 거르고 훈련하며 희생해 왔다. 우승으로 끝나서 다행이고 기분 좋다”고 말했다. 국제수영연맹(AQUA)은 “포포비치가 스스로 ‘불멸’이 됐다”고 평가했다.

포포비치는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2022년 6월 열린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포포비치는 49년 만에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와 200m를 제패하며 2관왕에 올랐다. 또한 그해 8월 유럽선수권에서도 자유형 100m 당시 세계기록(46초86)을, 자유형 200m에서 1분42초97의 세계주니어기록을 세워 역시 2관왕이 됐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자유형 200m 출전 선수 중 포포비치 외에 ‘1분43초대’ 기록을 낸 선수도 없어 포포비치는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혔다.

#포포비치#올림픽#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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