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주말 루브르박물관 등 명소 관광
“파리 올림픽 제대로 느끼고 싶어”
“최고 우선 순위는 대회 준비이지만, 올림픽을 제대로 느껴 보고 싶었다.”
다음 달 1일(현지 시간) 시작하는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에서 금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는 지난 주말 파리 나들이에 나섰다. 아내 메러디스, 3개월 된 아들 베넷과 함께 루브르박물관, 센강 등 파리의 명소들을 누볐다. 크레페, 초콜릿 크루아상 등 먹거리도 즐겼다. 올림픽 탁구 경기도 직접 관람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컨디션 조절에 집중하는 선수들과는 180도 다른 행보다.
30일 프랑스 파리 외곽의 르 골프 내셔널에서 열린 셰플러의 기자회견 역시 그의 파리 나들이 이야기로 가득 채워졌다. “정말 재미있는 한 주였다”고 말문을 연 셰플러는 루브르박물관 관람에 대해 “멋진 경험이었다. 모나리자와 왕관의 보석을 봤다. 두 시간 동안 있었는데 많아야 박물관 10분의 1을 본 것 같다. 며칠은 그곳에 머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파리를 느낀 셰플러는 이제 올림픽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세계랭킹에 따라 남자 선수 중 가장 먼저 파리행 티켓을 따낸 셰플러는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이며, 금메달 후보 1순위다. 셰플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메이저대회 1승(마스터스)을 포함해 올 시즌 최다인 6승을 쓸어담았다. 셰플러는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다. 최선을 다해 메달 경쟁을 하겠다. 금메달을 따는 건 정말 특별한 일”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셰플러는 세계 2위 잰더 쇼플리(31), 5위 윈덤 클라크(31), 6위 콜린 모리카와(27)와 함께 미국 대표팀으로 뛴다. 2021년 열린 도쿄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쇼플리는 2연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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