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예상 목표치였던 금메달 5개를 조기 획득하며 초반 선전하고 있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개막 닷새째인 31일(이하 한국시간) 추가 금메달을 노린다. 개인전 금빛 찌르기에 성공한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을 앞세운 ‘뉴 어펜저스(어벤저스+펜싱)’의 올림픽 3연패 여부가 이날의 하이라이트다.
기존의 오상욱,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에 새롭게 박상원(대전광역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이 가세한 사브르 대표팀은 2012년 런던,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3연속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펜싱 단체전은 올림픽에서 종목 로테이션을 해서 2016 리우 대회에서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으니 한국이 계속에서 정상을 지키고 있는 종목이다.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던 김정환, 김준호가 빠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구본길과 오상욱은 “우린 강해졌다. 신예 선수들의 합류로 더 패기 있는 팀이 됐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는 이미 개인전에서 금메달 1개를 수확했다.
대표팀 간판 오상욱은 지난 28일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파리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180도 다리 찢기’ 등 화려한 플레이로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 최초로 금빛 찌르기에 성공한 오상욱은 내친 김에 대회 2관왕을 노린다.
우승을 목표로 전진하고 있는 배드민턴 여자 ‘간판’ 안세영(삼성생명)도 취셰페이(프랑스)를 상대로 A조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첫 경기에서 코비야나 날반토바(불가리아)를 가볍게 꺾었던 안세영은 취셰페이를 제압하면 8강에 오르게 된다.
혼합 복식의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와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도 각각 홍콩, 말레이시아 선수들을 상대로 8강 경기를 갖는다
이번 대회 전관왕을 노리는 한국 양궁은 이제 개인전 금메달을 정조준 한다.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견인했던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 김제덕(예천군청)과 역사적인 올림픽 10연패에 힘을 보탰던 여자부 남수현(순천시청)이 개인전 32강과 16강을 차례로 치른다.
개막 이튿날 사격 10m 공기소총 혼성 경기에서 깜짝 은메달을 획득했던 박하준(kt)은 50m 소총 3자세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
혼합 복식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낸 신유빈(대한항공)도 여자 개인전 32강전에 출격한다. 상대는 헝가리의 조르지나 포타. 3년 전 도쿄 대회에서 32강서 탈락했던 신유빈은 최근 부쩍 성장하면서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