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입단’ 쇼케이스 앞둔 양민혁 “강원과 우승하고 떠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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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31일 1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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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K리그, 31일 오후 8시 토트넘과 맞대결
"갖고 있는 장점 최대한 많이 보여드려야"

ⓒ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한 양민혁이 쇼케이스 무대를 가진다.

양민혁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토트넘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앞두고 진행한 팀 K리그 미디어 인터뷰에서 “프로 첫 시즌에 올스타전에 뽑히게 돼서 되게 영광스럽고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양민혁은 프로축구 K리그1 12개 구단이 각자 제출한 올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친 22세 이하(U-22) 선수 12명의 후보 중 팬들에게 가장 많은 표를 받아 ‘쿠플영플’로 팀 K리그에 발탁됐다.

최근 토트넘은 올 시즌 프로 데뷔 이후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양민혁과 계약을 체결해 이번 경기는 쇼케이스 무대가 될 예정이다.

양민혁은 “개인적으로 더 특별한 경기”라며 “내가 가야 할 팀이다 보니 유심히 볼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 갖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많이 보여드리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인 것 같다”고 전했다.

강원FC 루키 양민혁은 남은 시즌을 강원에서 보낸 뒤 내년 1월 토트넘에 전격 합류한다.

그는 토트넘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손흥민 선수가 있다. 한국과 토트넘 주장이기 때문에 같은 한국인으로서 많이 의지하고 배울 수 있어 확신이 생긴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 달 전부터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는 양민혁은 “영국에 가서 팀에 합류해야 실감이 날 것 같다. 아직은 잘 나지 않는다. 주변에서 정말 축하한다는 연락이 많이 왔다”고 전했다.

전날 경기 사전 기자회견 동안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손흥민, 박태하 감독(포항 스틸러스), 이승우(전북 현대), 주민규(울산 HD)는 입을 모아 양민혁을 칭찬한 바 있다.

양민혁은 “정말 감개무량할 정도로 좋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웃으며 “그만큼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가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준비한 세리머니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골 넣고 세리머니하는 걸 조금 부끄러워하는 편이다. (이) 승우 형이 같이 하자고 해주셔서 한번 준비해 봐야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양민혁은 남은 시즌 강원과 함께 리그 우승을 달성하고 토트넘에 합류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리그 우승은) 충분히 자신 있다. 형들도 다들 그렇게 생각할 것 같다. 워낙 강원이 요즘 잘하고 있기 때문에 남은 몇 경기만 잘 승리하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강원에서 우승하고 기분 좋게 떠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긴장보단 설렘으로 토트넘전을 준비하고 있는 양민혁은 “내년에 토트넘 소속으로 한국을 방문하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정말 기분이 좋을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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