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삐약이’ 신유빈(20·대한항공)이 ‘숙적’ 일본의 히라노 미우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혼합복식 동메달에 이은 쾌거로, 한국 여자 단식이 올림픽 4강에 오른 것은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경아 이후 20년만이다.
신유빈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를 게임스코어 4-3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신유빈은 경기 초반 게임스코어 3-0으로 승기를 잡았으나, 상대의 거센 반격에 3-3까지 따라잡혔다. 마지막 7세트에서 신유빈은 초반 5-1로 앞섰으나 상대에 추격을 허용하며 6-6 동점이 됐다. 박빙의 승부 끝에 11-11 듀스까지 끌고 간 신유빈은 혼신의 힘을 다해 2득점을 몰아치며 13-11로 승리를 따냈다.
앞서 신유빈은 지난달 30일 임종훈(27·한국거래소)과 조를 이뤄 출전한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12년 만에 한국 탁구에 올림픽 메달을 안겼다.
신유빈은 한국시간으로 2일 오후 8시30분 열리는 4강전에서 세계 랭킹 4위인 중국의 에이스 첸멍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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