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 복식에서 나란히 은메달과 동메달을 딴 북한과 한국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조명했다.
IOC는 2일(한국시간) 한국어로 운영하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동메달을 딴 한국 임종훈(27·한국거래소), 신유빈(20·대한항공)과 은메달을 딴 북한 리정식, 김금용 등이 시상대에서 함께 찍은 셀카를 포함해 한국 선수들의 사진을 게재했다.
임종훈과 신유빈은 지난달 30일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왕춘팅-두호이켐(홍콩)을 상대로 4-0(11-5 11-7 11-7 14-12)으로 승리하고 12년 만에 올림픽 탁구 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에 진출한 북한의 리정식-김금용은 중국의 쑨잉사-왕추친 조에게 패했지만, 은메달을 획득하며 남북한 선수들은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그리고 이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 허용하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의 하나로 삼성 휴대전화를 들고 함께 사진을 찍어 화제가 됐다.
IOC는 이날 이들이 당시 셀피(셀카)를 찍는 모습을 공개했다.
IOC가 공개한 사진에는 촬영자였던 임종훈이 선수들의 얼굴이 한 화면에 잘 나오도록 구도와 자리를 바꾸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최근 경색된 남북 관계와 별개로 시상대에서 함께 사진을 찍은 선수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묻어났다.
이 밖에도 IOC는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오예진(IBK기업은행)과 김예지(32·임실군청), 여자 유도 57㎏급 허미미(은메달·경북체육회), 남자 유도 이준환(동메달·용인대), 사격 공기소총 여자 10m 반효진(금메달·대구체고)의 셀피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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