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악플 테러로부터 선수 보호 위해 AI 활용해 감시

  • 뉴스1
  • 입력 2024년 8월 2일 16시 42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중 악플 등 온라인 공격에 고통받는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감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OC 스포츠 안전 부문 책임자 커스티 버로스는 2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온라인 악플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규모는 전체 구성원의 2% 정도”라면서 “세계 대회에 참가하는 1만 명이 넘는 선수 등 관계자들의 2%면 상당한 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IOC는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플랫폼에서 37개 이상의 언어로 올림픽 구성원을 향한 모든 온라인 공격을 실시간으로 빠르게 감지해 대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활성화되면서 올림픽과 같은 세계 대회에서 선수들을 향해 악플 테러로 인한 온라인 공격이 심해지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지난달 31일 지난달 31일 허미미를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한 유도 선수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가 SNS에서 한국 팬들의 악플 공격을 받고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버로스의 이번 기자회견은 선수들이 온라인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일들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자 이에 대한 IOC의 대응 방안을 발표하고자 진행됐다.

버로스는 “안전한 스포츠는 우리가 신체적, 심리적으로 안전한 운동 환경, 즉 정신 건강 및 보호가 이뤄질 때 가능하다”며 “이번 대회는 모든 올림픽이나 스포츠 행사를 통틀어 가장 포괄적인 정신 건강 및 보호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IOC 안전 스포츠 부서, 의료팀, 과학팀이 악플로 고통받는 선수들의 요청이 있을 때 긴밀히 협력해 대응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70개 이상의 언어로 멘털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모든 올림픽 선수와 패럴림픽 선수들이 대회 중이거나 대회 이후에도 이용하도록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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