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를 비롯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여자 사격 선수 김예지가 주 종목인 25m 권총에서 통한의 0점을 기록하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김예지는 2일 프랑스 파리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권총 본선에서 완사와 급사를 합해 575점을 기록했다. 최종 27위를 기록한 김예지는 상위 8명만 출전하는 결선 티켓을 얻지 못했다.
본선 경기는 완사 30발과 급사 30발로 나뉜다. 완사는 5분 내로 5발을 쏘는 게 한 시리즈로 총 6번의 시리즈를 치른다. 급사는 표적이 3초 동안만 나타났다가 사라진 뒤 7초가 지나면 다시 등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수들은 표적이 나타난 3초 이내에 사격을 마친 뒤 7초 동안 기다리다 다시 3초 동안 사격을 한다. 완사와 급사 모두 30발씩 사격해 총 60발을 쏜다. 1발당 10점이라 만점은 600점이다.
완사에서 합계 290점을 받은 김예지는 강점을 보였던 급사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
41번째 순서에서 3초 안에 격발을 하지 못해 0점을 받은 것이다. 나머지 급사 29발에서 무난한 경기를 했던 김예지는 0점으로 처리된 이 한 발 때문에 순위가 한참 뒤로 밀려 버렸다.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급사는 3초 이내에 사격해야 하는데 김예지가 순간적으로 타이밍을 놓쳐서 0점 처리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열린 여자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금메달을 딴 오예진에 이어 은메달을 수확했던 김예지는 주종목인 25m 권총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하며 이번 대회를 마쳤다. 김예지는 5월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월드컵에서 이 종목 결선에서 세계신기록(42점)을 세우며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평가받았다.
한편 김예진과 함께 출전한 양지인은 이날 본선에서 586점(완사 291점 + 급사 295점)으로 본선 합계 6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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