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영(30·인천시청)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3-4위전에서 리사 바블랭(프랑스)에 세트 점수 4-6으로 패했다.
이로써 전훈영은 동메달을 획득에 실패, 단체전 금메달 한 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결승전에서 임시현(21·한국체대)과 남수현(19·순천시청)의 맞대결이 예정돼 이미 금, 은메달을 확보했다.
전훈영이 동메달까지 확보했다면 2000년 시드니 이후 24년 만에 금-은-동 싹쓸이가 가능했으나 아쉬움을 삼켰다.
전훈영은 1세트를 내줬다. 세 번째 화살이 8점에 그치며 27점을 기록했고 바블랭이 10점-9점-9점을 기록해 27-28로 밀렸다.
2세트에선 반격에 성공했다. 10점-9점-10점으로 안정을 찾아 9점 세 발에 그친 바블랭을 29-27로 꺾었다.
3세트를 다시 내줬다. 전훈영은 첫발을 10점에 꽂았지만 나머지 두 발이 8점에 그쳤다. 바블랭이 10점-8점-10점을 기록하면서 26-28로 패했다.
벼랑 끝에 몰린 전훈영은 4세트를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는 9점으로 출발했고 바블랭이 8점에 그쳐 한 점을 앞서갔다. 전훈영은 이어 2, 3번째 화살을 모두 10점에 꽂았다. 29-26 승리로 세트 점수 4-4 동률이 돼 승부는 5세트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마지막 5세트, 전훈영은 첫 화살 9점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두 번째 화살이 8점으로 빗나갔다. 바블랭이 9점을 솨 1점 열세인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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