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제명된 韓 감독, 中 코치로 올림픽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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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8월 5일 1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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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자 농구 대표팀 코치로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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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 한국 농구계에서 퇴출당한 박명수(62) 전 여자 농구 대표팀 감독이 중국 여자 농구 대표팀 코치로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따.

5일(한국시각) 국제농구연맹(FIBA)이 발표한 파리 올림픽 출전 중국 선수단 명단에 박명수 코치가 포함됐다.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박명수 코치는 2007년 한국 농구계에서 영구 퇴출당했다.

당시 한국 여자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던 박 코치는 2007년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호텔 자신의 방에서 한 선수를 불러 2차례에 걸쳐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검찰은 같은 해 6월 박 코치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한 뒤 1년 6개월 형을 구형했다.

박 코치는 당시 피해자와 합의를 하지 못했지만 법원은 그가 술에 취한 상태였고 한국 농구에 기여한 점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구속은 피했지만 이후 박 코치는 한국 여자농구에서 영구 제명됐다. 2007년 선수들을 폭행한 진성호 전 감독에 이어 두 번째 영구 제명이었다.

박 코치가 중국 대표팀과 함께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2 국제농구연맹(FIBA) 호주 여자농구월드컵 최종예선을 시작으로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중국 대표팀 벤치에 앉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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