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회복” 태권도 박태준 내일 출격… 女골프 고진영-역도 박혜정 “金 가자”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8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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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 2024]
총칼활 이어 메달 레이스 이어갈 종목들
근대5종 전웅태 “이번엔 가장 높은곳 서겠다”


‘총(사격), 칼(펜싱), 활(양궁)의 활약을 우리가 이어 간다.’

파리 올림픽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한국 선수단의 메달 레이스는 대회 후반부에도 이어진다. 한국은 5일까지 금메달 11개로 목표 성적(금메달 5개)을 초과 달성했다. 내친김에 최다 금메달 기록(13개)을 세웠던 2012년 런던 올림픽을 뛰어넘겠다는 각오다.

태권도 박태준
태권도 박태준
‘국기’ 태권도는 7일부터 일정을 시작한다. 이번 대회 태권도 경기장은 펜싱 경기가 열렸던 그랑팔레다. 3년 전 도쿄 올림픽(은 1, 동메달 2개) 때 처음으로 ‘노 골드’에 그쳤던 한국 태권도는 파리에서 금빛 발차기를 성공시키겠다는 각오다. 파리는 태권도를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한 1994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열렸던 곳이기도 하다. 태권도 첫날 남자 58kg급에 출전하는 박태준(20)이 금메달 후보로 손꼽힌다.

골프 고진영
골프 고진영
여자 골프와 역도도 같은 날 대회 일정을 시작한다. 세계랭킹 3위 고진영(29), 4위 양희영(35), 12위 김효주(29)가 출격하는 한국 여자 골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박인비(36)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한다.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 골프 나시오날에서 4일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한 여자 골프 대표팀 선수들은 “3명이 메달 1개씩 목에 걸고 돌아가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2021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26·미국)가 주요 경계 대상이다.

역도 박혜정
역도 박혜정
역도는 대회 마지막 날인 11일 여자 최중량급(87kg 초과급)에 출격하는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21)에게 기대를 건다. 박혜정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이 체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시 도쿄 대회 우승자이면서 이 체급 세계기록(합계 335kg) 보유자인 중국의 리원원(24)을 넘어서는 것이 숙제다. 박혜정의 개인 합계 최고 기록은 296kg이다.

근대5종 전웅태
근대5종 전웅태
3년 전 도쿄에서 올림픽 첫 메달을 수확했던 근대5종은 8일부터 레이스를 시작한다. ‘간판’ 전웅태(29)는 도쿄 대회 동메달을 넘어 이번엔 시상대 최정상에 서겠다는 목표다. 6월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여자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성승민(21)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5일 일정에 돌입한 스포츠 클라이밍도 한국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이창현 전 대표팀 감독의 아들 이도현(22)과 서종국 대표팀 감독의 딸 서채현(21)이 남녀 메달 기대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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