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답지 않은 연이은 실수…바일스, 5관왕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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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8월 6일 0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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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바일스. 뉴시스
시몬 바일스. 뉴시스
‘전설’ 시몬 바일스(27·미국)가 2024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마지막 날 연달아 실수를 범하며 평균대와 마루운동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바일스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평행봉에서 13.100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바일스는 연기를 펼치다가 평균대에서 떨어지는 실수를 범하면서 메달 획득이 무산됐다.

약 2시간 뒤 이번 대회 기계체조 마지막 종목인 여자 마루운동에서 명예 회복을 다짐했는데, 바일스는 또 실수하며 금메달을 놓쳤다.

바일스는 0.6점이 감점돼 14.133점을 기록했는데, 금메달은 14.166점을 받은 헤베카 안드라지(브라질)에 0.03점이 뒤졌다. 안드라지는 바일스와 달리 실수가 없었다.

바일스는 이날 두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서 5관왕에 오르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수포가 됐다.

그는 앞서 단체전과 개인종합, 도마까지 연달아 금메달을 따며 3관왕에 올랐으나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이단평행봉에서는 예선도 통과하지 못했다.

비록 5관왕은 무산됐지만, 바일스는 개인 통산 금메달을 7개로 늘렸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서 여자 기계체조 선수 중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따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올림픽 무대에도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2016 리우 대회 4관왕으로 역대 최고의 체조 선수 반열에 오른 바일스는 2021년 개최된 2020 도쿄 대회에서 극심한 스트레스에 멘털이 흔들려 단체전 은메달, 평균대 동메달에 그쳤다. 이후 정신 건강을 회복했고 파리 올림픽에서 압도적 기량을 뽐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한편 남자 기계체조에서는 오카 시노스케가 단체전과 개인종합에 이어 철봉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3관왕에 올랐다.

(파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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