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 선봉 박태준(20‧경희대)이 2024 파리올림픽 결승에 진출했다. 은메달을 확보한 박태준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 수확을 노린다.
올림픽 겨루기 세계랭킹 5위 박태준은 7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 경기장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58㎏급 준결승전에서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1위·튀니지)를 라운드 점수 2-0(6-2 13-6)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비토 델라킬라(이탈리아·4위)와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잔·26위)의 준결승전 승자다.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4시 37분에 치러진다.
한국 선수가 58㎏급에서 금메달을 딴 적은 없다. 이대훈이 2012 런던 대회 때 획득한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3년 전 도쿄 대회에서 ‘노골드’에 그쳐 종주국 체면을 구긴 한국 태권도가 명예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태준은 한성고 재학 중이던 2022년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돼 이번이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이다. 박태준은 올해 2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3전 2승제)에서 대표팀 선배 장준(24)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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