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태권도 57kg급 결승진출… 은메달 확보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8월 8일 23시 48분


대한민국 태권도 국가대표팀 김유진 선수가 8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진행된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16강 경기에서 튀르키예의 하티제 퀴브라 일귄 선수와 자웅을 겨루고 있다. 2024.8.8/뉴스1
대한민국 태권도 국가대표팀 김유진 선수가 8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진행된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16강 경기에서 튀르키예의 하티제 퀴브라 일귄 선수와 자웅을 겨루고 있다. 2024.8.8/뉴스1
세계 랭킹 5위, 4위에 이어 세계 랭킹 1위까지 꺾었다. 금메달까지 이제 단 1승 남았다.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에 출전한 김유진(24)이 승승장구하며 이 종목 결승에 진출했다.

김유진은 8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4강에서 이 체급 최강자로 평가받는 세계랭킹 1위 뤼쭝스(중국)를 라운드 점수 2-1(7-0. 1-7, 10-3)으로 꺾었다.

1라운드에서 두 번의 헤드 킥을 성공시키며 7-0으로 이긴 김유진은 2라운드에서는 1-7로 밀렸다. 하지만 결승행 티켓이 걸린 마지막 3라운드에서 세 차례나 뤼쭝스의 머리를 발로 가격하며 10-3으로 완승을 거뒀다.

김유진은 이에 앞서 16강에서는 세계 랭킹 5위 하티제 일귄(튀르키예)을 라운드 점수 2-0(7-5, 7-2)으로 완파한 데 이어 8강에서는 세계랭킹 4위 스카일러 박(캐나다)을 역시 라운드 점수 2-0(7-6, 9-5)으로 이겼다.

이미 은메달을 확보한 김유진은 한 번 더 승리하면 16년 만에 이 체급 금메달을 한국으로 가져올 수 있다. 한국은 이 체급에서 2000년 시드니(정재은), 2004년 테네(장지원), 2008년 베이징(임수정)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이후로는 금메달은 물론이고 단 한 개의 메달도 따지 못했다.

한국은 태권도 경기 첫날인 7일 박태준(20)이 남자 58kg급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둘째날 김유진까지 은메달을 확보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박태준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유진의 발차기를 미트로 직접 받아내며 ‘금빛 기운’을 전했다.

한국 태권도의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이 걸린 여자 57kg급 결승전은 오후 9시 37분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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