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공기소총 10m에서 은메달을 딴 김예지 선수(32·임실군청)가 미국 NBC방송이 선정한 ‘파리 올림픽 화제 10대 스타’에 뽑혔다.
NBC방송은 10일(현지 시간) 파리 올림픽 동안 온라인에서 사랑받은 선수 10명을 선정하며 김 선수를 ‘007 저리 가라할 날카로운 명사수’라고 소개했다. NBC는 “미래지향적 펑크 스타일의 안경과 짧은 묶음 머리를 한 채 딸의 작은 코끼리 인형을 달고 출전했다”며 “소셜미디어 등에서 외모는 물론 실력도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김 선수는 소셜미디어에 게재된 옛 영상이 화제를 모으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X’에 한 해외 팬이 올린 5월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월드컵 25m 권총 경기 영상이 “(킬러 영화) 존 윅의 현실 판” 등 폭발적 반응이 쏟아지며 조회수가 4500만 회를 넘어섰다. 매서운 눈빛으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고도 별 동요 없이 권총을 매만지는 모습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마저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 연기할 필요도 없다”고 찬사를 보냈다.
NBC 선정 10대 스타에는 김 선수외에도 올림픽 선수촌에서 제공하는 머핀을 사랑해 ‘머핀맨’이란 별명을 얻은 노르웨이 수영 선수 헨리크 크리스티안센와 미국 배우 티모시 샬라메를 닮은 스웨덴 장대 높이뛰기 선수 몬도 뒤플란티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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