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는 올해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 5개, 종합 순위 15위 이내’를 목표로 삼았다. 그러자 목표를 너무 낮게 잡은 것 아니냐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나왔다. 하지만 대한체육회는 ‘현실적인 수치’라고 설명했다. 232명의 선수가 출전했던 3년 전 도쿄 대회에서 딴 금메달이 6개라는 것이다. 대한체육회 내부적으로는 성적이 아주 좋을 경우엔 최대 8개까지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한다. 한국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 1976년 몬트리올 대회(50명) 이후 가장 적은 144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한국이 이번 올림픽에서 목표치의 두 배가 넘는 금메달 13개를 따내자 당초 목표로 잡은 금메달 5개가 어떻게 해서 나온 숫자인지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다. 대한체육회는 데이터와 전문가 의견 등이 반영된 5단계를 거쳐 나온 숫자라고 설명한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우선 각 종목 경기단체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소속 국가대표 선수들의 메달 전망을 체육회에 보고한다. 그러면 체육회 트레이닝센터에서는 해당 선수들의 현재 몸 상태, 운동 능력 등을 평가한다. 의무진은 선수들의 부상이나 건강 상태 등을 점검한다고 한다. 최근 3년 동안의 국제대회 성적과 경기력도 반영 대상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체육회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다시 한번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인위적으로 숫자를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없다는 게 체육회의 설명이다.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IS)는 한국의 금메달을 5개로 예측했다. 올림픽 정보를 전문으로 다루는 영국 매체 ‘인사이드더게임’도 슈퍼컴퓨터 예측 결과라며 한국의 금메달을 5개로 예상했었다. 올림픽 때마다 각국의 예상 메달 수를 내놨던 미국 데이터 분석업체 그레이스노트는 한국의 금메달 수를 9개로 전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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