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파리올림픽 폐회식은 프랑스 파리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진행됐다.
프랑스 파리는 지난 1900년, 1924년에 이어 100년 만에 치른 세 번째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올림픽 개회식은 사상 최초로 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펼쳐졌다. 개회식은 지난달 27일 파리를 가로지르는 센강에서 수상 행진으로 막을 올렸다. 다만 개회식과 달리 폐막식에는 등장 순서가 따로 없었다.
이날 한국의 폐회식 기수는 태권도 남자 58㎏급 금메달리스트 박태준(경희대)과 한국 여자 복싱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복싱 여자 54㎏급(동메달)의 임애지(화순군청)가 맡았다.
개회식에선 육상 우상혁(용인시청)과 수영 김서영(경북도청)이 선수단 기수를 맡았으며, 한국은 48번째로 등장한 바 있다.
한국 대표팀은 48년 만에 하계 올림픽 최소 인원(144명)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까닭에 금메달 5개 종합 순위 15위를 예상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최우수 선수(MVP)를 차지한 김우진(청주시청), 임시현(한국체대)을 앞세운 한국 양궁의 전 종목 석권(금메달 5개)으로 기준치를 달성했다.
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을 필두로 한 펜싱 남자 사브르에서 개인전, 단체전 2관왕이 나왔고, 안세영(삼성생명) 또한 배드민턴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예상 밖 종목으로는 사격에서 무려 금메달 3개(반효진·오예진·양지인)가 나왔고, 태권도에서 역시 2개의 금메달(박태준·김유진)이 나오기도 했다.
금메달 13개뿐 아니라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로 합계 32개의 메달을 따면서 종합 순위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총 메달 개수는 지난 1988 서울 대회 33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이 딴 대회로 기록됐다.
1위는 금메달 40개, 은메달 44개, 동메달 42개로 총 126개의 메달을 획득한 미국이 차지했다. 금메달 40개, 은메달 27개, 동메달 24개 총 91개의 메달을 획득한 중국이 2위를 기록했다. 개최국 프랑스의 경우 금메달 16개, 은메달 26개, 동메달 22개 총 64개의 메달 획득으로 종합 순위 5위를 기록했다.
다음 대회는 4년 뒤인 2028년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다.
폐회식은 LA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대회기를 이양하며 막을 내렸다. 대회기를 이양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영화배우 톰 크루즈가 와이어 액션과 오토바이 액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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