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金 리디아 고 “메이저대회 또 우승이 새 목표”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8월 15일 0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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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2승 포함 LPGA투어 20승
메이저 우승은 2016년이 마지막
오늘 개막 스코틀랜드 오픈 출격



“메이저대회에서 다시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딴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7·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 오픈 개막을 하루 앞둔 14일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파리 올림픽 우승과 함께 LPGA투어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는데 아직 더 남아 있는 목표가 있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 것이다. 그는 “은퇴하기 전에 메이저대회에서 한 번 더 우승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LPGA투어에서 메이저대회 우승 두 차례를 포함해 통산 20승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대회 우승은 2016년 ANA 인스피레이션(지금의 셰브론 챔피언십)이 마지막이다.

리디아 고는 “파리 올림픽 개막 전에는 금메달을 따면 직후에 열리는 스코틀랜드 여자 오픈엔 출전하지 않겠다는 말을 팀원들과 하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올림픽 시상대로 향할 때 내 코치 중 한 명의 ‘다음 목표는 무엇이냐’는 물음에 생각을 바꿨다”고 했다.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링크스에서 열리는 스코틀랜드 여자 오픈에 참가해 22일 개막하는 이번 시즌 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 오픈을 준비하기로 한 것이다. AIG 여자 오픈도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다.

골프 전문지 ‘골프 다이제스트’는 이날 “리디아 고는 메이저대회 마지막 우승 이후 메이저대회에서 ‘톱10’에 11번 들었다”며 “금메달을 딴 파리에서의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스코틀랜드 여자 오픈 참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과거에 30세까지만 선수로 뛰겠다고 말한 적이 있는 리디아 고는 “내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많은 생각을 해봐야 할 문제이고, 하룻밤 사이에 결정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골프를 하면서 나쁠 때는 당장 그만두고 싶고, 좋을 때는 영원히 계속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올해가 선수로 뛰는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교포#리디아 고#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lpga#메이저대회 우승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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