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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에 손맛’ 김하성, MLB 통산 47홈런…한국인 단독 3위
뉴시스
업데이트
2024-08-17 12:50
2024년 8월 17일 12시 50분
입력
2024-08-17 12:50
2024년 8월 17일 12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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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콜로라도에 져 3연승 마감
ⓒ뉴시스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두 달 만에 손 맛을 보며 메이저리그(MLB) 한국인 타자 통산 홈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벌어진 2024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회 홈런을 때려냈다.
샌디에이고가 0-4로 끌려가던 2회초 1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3구째 시속 152.6㎞ 몸쪽 싱커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시속 164.2㎞로 날아가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는 123.4m였다.
김하성은 6월 2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55일 만에 홈런을 날렸다. 시즌 11호 홈런이다.
MLB 개인 통산 47번째 홈런을 친 김하성은 강정호를 제치고 한국인 메이저리거 통산 홈런 단독 3위 자리를 꿰찼다.
1위는 218홈런의 추신수(현 SSG 랜더스)다. 2위는 최지만(67홈런)이고, 4위는 강정호(46홈런)다.
김하성은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가 3-6으로 추격한 4회초 1사 2루 상황에 두 번째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6회에는 병살타를 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샌디에이고는 6회초 잭슨 메릴의 3루타와 데이비드 페랄타의 볼넷으로 1사 1, 3루의 찬스를 잡았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콜로라도 우완 불펜 투수 앙헬 치빌리의 시속 154.7㎞ 가운데 높은 싱커를 노려쳤지만,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굴러가면서 병살로 이어졌다.
8회초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시애틀 우완 투수 타일러 킨리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이다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했다.
김하성은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1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하성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29(397타수 91안타) 11홈런 47타점 60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693이 됐다.
김하성의 홈런에도 샌디에이고는 3-7로 졌다. 선발 투수 맷 왈드론이 5⅔이닝 9피안타(2홈런) 7실점으로 흔들렸고, 병살타가 4개나 나오면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3연승을 마감한 샌디에이고는 69승 54패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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