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5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총력전을 선언하며 선발 투수들의 분발을 바랐다.
이 감독은 20일 잠실 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선발이 이닝을 채워주는 게 중요하단 생각을 새삼하고 있다”며 선발 투수의 존재감을 짚었다.
SSG는 최근 드류 앤더슨과 로에니스 엘리아스, 김광현, 송영진, 오원석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투수인 앤더슨과 엘리아스와 달리 국내 투수들은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토종 에이스인 김광현 조차 최근 10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6.23에 그치는 등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앤더슨, 엘리아스가 나오면 어느 정도 계산이 선다. 송영진, 김광현은 지금 너무 힘든 길을 가고 있다. 오원석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한 이 감독은 “선발 투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자기 역할을 해야 한다. 열심히 안 한다는 게 아니라 이제는 방법을 찾아서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3연전을 한화 이글스에 싹쓸이 패배를 당한 SSG는 이날 경기 전까지 5위(56승 1무 58패)에 머물고 있다.
4위 두산 베어스(61승 2무 56패)와 간격은 3.5게임 차인 반면 6위 KT 위즈(55승 2무 59패)에는 1게임 차로 쫓기고 있다. 7위 한화 이글스(52승 2무 59패), 8위 롯데 자이언츠(50승 3무 57패)와 격차도 2.5게임에 불과하다.
가을야구 티켓을 따내기 위해선 남은 경기의 성적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 감독은 “이제 놓고 가는 경기는 없을 것”이라며 매경기 총력전을 선언했다.
“3~5선발이 나올 때는 4회든 5회든 불펜 투수가 나갈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 어떻게든 (자원을) 총동원해서 매 경기를 전력으로 해야 한다”며 “모든 걸 쏟아부어서 남은 29경기를 후회 없이, 최대한 후회를 줄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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