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KBO리그 역대 최다 탈삼진 기록을 수립했다.
양현종은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회까지 삼진 7개를 솎아내며 통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양현종은 1회 선두타자 황성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2회 무사 1루에서 나승엽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3회 2사 1루에서는 윤동희를 헛스윙 삼진으로 정리했다.
이로써 양현종은 통산 2049탈삼진을 기록하며 종전 최다 탈삼진 기록인 송진우의 2048개를 넘어섰다.
더욱이 1회 삼진을 잡아낸 양현종은 10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 기록도 달성했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 장원준에 이은 KBO리그 역대 3번째 기록이다. 이후 양현종은 4회 나승엽과 전준우, 5회 고승민과 황성빈을 각각 삼진으로 잡아내며 통산 탈삼진 개수를 2053개로 늘렸다. 이번 시즌 탈삼진 개수는 106개다.
2007년 KIA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양현종은 그해 4월12일 광주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첫 삼진을 기록한 뒤 2016년 7월24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통산 10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2019년 8월28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500탈삼진을 작성한 양현종은 올해 6월6일 광주 롯데전에서 송진우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 번째이자 KIA(해태 포함) 소속으로는 최초로 2000탈삼진 기록을 썼다.
그러나 대기록을 달성한 경기에서 양현종은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4실점의 성적을 낸 양현종은 4-4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며 시즌 10승(3패) 달성이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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