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55)을 도울 포르투갈 출신 코치 2명이 선임됐다.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55·포르투갈)을 8년 보좌했던 코치도 포함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주앙 아로주 전술 코치(52)와 티아구 마이아 전력 분석 코치(40)가 대표팀 코칭스태프에 합류한다고 21일 밝혔다.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감독과 코치로 21년 동안 지도자 경험을 쌓은 아로주 코치는 대표팀 수석 코치를 맡는다. 축구협회에 유럽인 코치의 대표팀 합류를 직접 요청했던 홍 감독은 지난달 유럽 출장에서 코치 후보자들을 만나본 뒤 두 코치를 낙점했다.
아로주 수석 코치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끈 벤투 전 감독과 과거 포르투갈에서 함께 일한 경력이 있다. 벤투 감독이 2005년 포르투갈 프로축구 명문 스포르팅CP의 지휘봉을 잡았을 때 4년간 팀의 코치로 활동했다. 벤투 감독은 2010년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아로주 코치를 데려갔다. 아로주 코치는 벤투 감독과 함께 4년간 대표팀을 지도하면서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4강 진출의 성과를 냈다. 이후 아로주 코치는 포르투갈 15세 이하 대표팀과 모로코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감독으로 활동했다.
홍 감독은 “세계 축구 트렌드를 잘 읽어내는 아로주 코치가 탄력적이고 능동적인 전술로 대표팀 운영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아 전력 분석 코치는 포르투갈 프로축구 비토리아 세투발, 이스토릴 프라이아 등에서 코치를 지냈고, 벤피카에서는 전력 분석관과 연령별 팀 코치로 일했다. 아로주 코치와 마이아 코치는 이번 주중 입국해 주말 프로축구 K리그를 관전할 예정이다.
홍명보호는 다음 달 5일(팔레스타인·안방)과 10일(오만·방문)에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 2차전을 치른다. 홍 감독은 두 경기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26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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