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최대 2억 달러(약 2671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현지 매체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1일(한국시각) 이번 시즌이 끝난 뒤 FA가 되는 선수들에 대한 등급을 나누면서 김하성을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맷 채프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과 함께 1~2억 달러 계약이 가능한 3등급으로 분류했다.
ESPN은 “아다메스는 4시즌 연속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3~5를 기록한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가진 유격수다. 최소 5년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이 가능할 것”이라며 “김하성은 비슷한 공격력과 수비력을 갖춘 아다메스보다 한 달 더 어리다”고 평가했다.
김하성이 어깨 부상으로 21일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음에도 현지 매체는 여전히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번 부상이 김하성의 FA 계약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19억2000만원)에 계약한 김하성은 4년 계약 만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1년 연장하면 내년 연봉 800만 달러(약 106억5000만원)를 받지만, 여전히 가치가 높은 김하성이 FA 시장에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편 ESPN은 외야수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를 1등급으로, 투수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를 2등급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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