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지 12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구독자 1000만 명을 넘겼다. 유튜브가 생긴 이래 가장 빠른 구독자 수 1000만 명 돌파다.
호날두는 21일 오후 10시 18분(한국 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에 “기다림은 끝났다”는 글을 올리면서 개인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다고 알렸다. 그러자 이 게시글을 본 축구 팬들의 유튜브 구독 행렬이 이어지면서 호날두의 채널은 개설 후 1시간 30분 만에 구독자 100만 명을 넘겼다. 호날두는 유튜브가 구독자 100만 명을 달성한 채널에 주는 ‘골드 버튼’을 받았다며 자축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호날두의 채널은 22일 오전 9시 30분경 구독자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호날두는 구독자가 1000만 명이 되면 받을 수 있는 ‘다이아몬드 버튼’도 손에 넣게 됐다. 인도 일간지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호날두의 채널은 구독자 1000만 명을 가장 빠르게 달성한 채널이다. 종전 1위는 암호화폐 게임 관련 유튜브 채널 ‘햄스터 콤뱃’인데 구독자가 1000만 명이 되기까지 일주일이 걸렸다. 호날두의 채널엔 연인인 헤오르히나 로드리게스와 퀴즈를 푸는 영상, 호날두가 자신의 골 장면을 다시 보는 영상 등이 올라와 있다. 호날두는 “앞으로 유튜브를 통해 건강관리 방식, 경기 준비 과정 등을 팬들에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2000년대 중반부터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와 함께 약 15년간 세계 축구 최고 공격수 자리를 양분했던 선수다. 한 해 세계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축구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는 메시가 여덟 번(역대 1위)을 받아 5회 수상한 호날두(2위)보다 앞선다. 하지만 유튜브 인기는 호날두가 압도적이다. 메시는 13년 전부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렸는데 구독자는 22일 현재 238만 명이다. 다만 메시의 채널은 영상 게시 주기가 일정하지 않고 3년 전부터는 주로 광고와 연계된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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