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양민혁, 태극마크 달 수 있을까…26일 ‘홍명보호’ 명단 발표

  • 뉴시스
  • 입력 2024년 8월 23일 08시 33분


26일 9월 북중미월드컵 3차예선 나설 대표팀 명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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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의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고등학생 ‘슈퍼 루키’ 양민혁(강원)이 국가대표팀 승선까지 노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6일 오전 11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9월 경기를 위한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이번 대표팀 명단 발표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단연 양민혁의 합류 여부다.

양민혁은 이번 시즌 K리그의 가장 뜨거운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달 28일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활약하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이적을 발표하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선두 주자로 등극했다.

2006년생으로 강릉제일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양민혁은 이번 시즌 준프로 신분으로 처음 K리그1 무대를 밟았다.

그는 올해 초 공격포인트 5개를 시즌 목표로 잡았던 것이 무색하게, 리그가 27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전 경기에 출전해 8골·5도움을 올리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양민혁은 강원의 출전, 득점, 공격포인트 등에서 구단의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이례적으로 준프로 입단 6개월 만에 프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리그 5경기에서 3골 1도움을 폭발하며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관하는 7월의 ‘이달의 선수’, ‘영 플레이어’, ‘이달의 골’을 석권했다. 한 달 동안 K리그에서 획득할 수 있는 개인 타이틀을 모두 가져간 것이다.

프로 데뷔 시즌에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쥔 것은 양민혁이 역대 최초이며, 영플레이어상을 4개월 연속(4~7월) 수상한 것 역시 양민혁이 처음이다.

양민혁의 활약과 동시에 강원도 날아올랐다. 강원은 현재 승점 50점을 달성하며 ‘하나은행 K리그1 2024’ 단독 선두에 올라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양민혁이 이번 9월 A매치를 통해 국가대표팀에 승선할 경우 발표일 기준 그의 나이 18세 132일로,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발탁 13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는 지난 2010년 손흥민이 세운 18세 152일보다도 빠른 기록이다.

그가 9월 A매치에 나설 경우 토트넘 선배이자 대표팀 선배인 손흥민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모습 역시 미리 볼 수 있다.

홍명보 감독 역시 양민혁을 주목하고 있다.

홍 감독은 지난 9일 김천종합운동장을 찾아 강원과 김천상무와의 경기를 관전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양민혁은 시즌 5호 도움을 올렸다.

양민혁은 지난 3월 강원 공식 유튜브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축구선수로서의 목표로 “A대표팀에 승선하는 것”을 말하기도 했다.

승승장구를 거듭하는 양민혁이 목표했던 태극마크까지 가슴에 달 수 있을지 홍명보 감독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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