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은 17~24일 몰디브 툴루스드후에서 열린 아시아 서핑 챔피언십에서 걸려있던 아시안게임 티켓 남녀 1장씩을 모두 땄다. 아시안게임 출전권은 아시아 챔피언십에서 각각 국가별로 남녀 1장씩, 총 12장이 배분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시아 지역을 5개 권역(동아시아,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서아시아)으로 나눠 각 권역 1등 국가에 아시안게임 출전권 한장을 우선 배분했다. 한국이 속한 동아시아 권역에서는 일본이 모두 이 우선 배분 티켓을 가져갔다. 남자부에서 종합순위 8위, 여자부에서 종합순위 7위를 기록한 한국은 권역별 티켓을 얻지 못한 나머지 국가들 중 랭킹 7위 안에 들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출전 선수 전원이 1라운드에서 2위 안에 들어 3라운드로 직행했다. 특히 남자 오픈부에서는 카노아 희재 팔미아노(17)가 4라운드까지 진출해 한국 서핑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이번에 함께 열린 주니어 대회 18세 이하 남자부에서는 전서현(15)이 첫 국제 대회 출전에서 준결선까지 진출, 최종 5위로 마무리하는 쾌거를 이뤘다.
내년 아시아 챔피언십에서도 같은 티켓이 걸려있다. 한국은 내년 대회 결과에 따라 최대 남녀 2장씩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송민 감독은 “이번 대회는 2026년 아시안 게임을 향한 여정의 시작일 뿐”이라며 “내년 아시아 챔피언십에서 남녀 각 1장씩의 출전권을 추가로 확보해 아시안 게임에 남녀 각 두 명의 선수를 꼭 내보내겠다”며 “또 남은 2년 동안 선수들의 역량을 최대한 높여 첫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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