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를 향해 전진한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3득점 2도루를 올렸다.
시즌 42호 홈런과 시즌 41, 42호 도루를 연거푸 신고하면서 MLB 최초의 50-50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첫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타니는 1회말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코빈 번스의 5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지난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추가한 시즌 42호포다.
3회 1사 1루에는 우전 안타를 때려내고, 후속 무키 베츠의 중전 적시타에 2루까지 나아갔다. 그리고 베츠와 이중 도루를 시도해 3루에 안착했다.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좌월 3점포에 홈까지 밟았다.
5회 무사 1루에서는 1루수 땅볼을 쳐 출루했다. 누상에 나간 뒤엔 2루를 훔쳐 시즌 42번째 도루를 챙겼다. ‘발’로 상대를 흔든 뒤 볼티모어의 연이은 실책에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왔다.
오타니는 지난 24일 탬파베이전에서 시즌 40호 홈런과 40호 도루를 모두 신고하며 MLB 역대 6번째로 40-40을 달성했다. 126경기 만에 홈런과 도루 40개씩을 수확하며 최소 경기 40-40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종전 기록은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의 147경기였다.
대기록을 세운 뒤에도 오타니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고 있다. 40-40을 달성한 다음날 시즌 41번째 아치를 그린 오타니는 이날 홈런 1개와 도루 2개를 추가했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50-50에 도달하는 최초의 선수가 될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단일 시즌에 42홈런-42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1998년 42홈런-46도루를 올린 알렉스 로드리게스뿐”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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