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21·스페인·세계랭킹 3위)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에서 74위 선수에게 져 2회전에서 짐을 쌌다. 알카라스는 올해 프랑스오픈,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연속 우승한 뒤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에 도전했었다.
2022년 US오픈 챔피언인 알카라스는 30일 열린 올해 대회 2회전에서 보틱 판더잔츠휠프(29·네덜란드·사진)에게 0-3(1-6, 5-7, 4-6)으로 완패했다. 알카라스가 메이저 대회에서 세계랭킹 15위 이하 선수에게 패한 건 2021년 프랑스 오픈 3회전 이후 처음이다. 알카라스는 이날 패배로 메이저 대회 15연승도 마감했다.
공격 성공(위너) 기록을 하나도 남기지 못하고 1세트를 마친 알카라스는 2세트마저 내준 뒤 라켓 줄을 조이고 오겠다며 경기장을 잠시 떠나기도 했다. 하지만 3세트에서도 실수를 연발하며 2시간 19분 만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알카라스는 경기 후 “혼란스럽다. 경기 내내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많은 감정이 몰려 왔다”면서 “오늘 쉽게 내준 점수가 너무 많았다. 앞으로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연구해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개인 두 번째로 US오픈 3회전에 오른 판더잔츠휠프는 25위 잭 드레이퍼(23·영국)와 16강 진출을 타툰다.
올해 호주 오픈 남자 단식 챔피언 얀니크 신네르(23·이탈리아·1위)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앨릭스 미컬슨(20·미국·49위)을 3-0(6-4, 6-4, 6-2)으로 꺾고 3회전에 안착했다. 여자 단식 1위 이가 시비옹테크(23·폴란드)도 시바하라 에나(26·일본·217위)를 2-0(6-0, 6-1)으로 제압하고 메이저 대회 19회 연속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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