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맨체스터시티(맨시티) 공격수 홀란은 1일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4~2025시즌 EPL 3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세 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홀란은 전반 10분과 30분, 후반 38분에 모두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홀란은 2라운드 입스위치전(3골)에 이어 연속 경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1992년 출범한 EPL에서 시즌 개막 후 3경기 만에 해트트릭 두 번을 기록한 건 선수가 나온 건 1994년 폴 쥬얼(브래드퍼드시티) 이후 30년 만이다.
이번 시즌 EPL 3경기에서 7골을 넣은 홀란은 개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득점 공동 2위 선수들과는 네 골차다. 홀란은 EPL에 데뷔한 2022~2023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랐고, 이번 시즌 3연패에 도전한다. 역대 EPL에서 세 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는 앨런 시어러(1995~1997년·은퇴)와 티에리 앙리(2004~2006년·은퇴) 등 두 명이다. 홀란은 웨스트햄전을 마친 뒤 “기분이 좋고 몸에 활력이 넘친다”면서 “이번 시즌에는 많은 것을 이뤄낼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웨스트햄전에서 세 골을 추가한 홀란은 EPL 통산 69경기에서 70골을 기록했다. 경기에 나설 때마다 한 골은 넣은 셈이다. 리그 5연패에 도전하는 맨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의 득점력을 칭찬했다. 그는 “홀란은 빠르고 강력한 공격수다. 상대 팀 중앙 수비수가 총을 가지고 있어도 홀란을 막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홀란이 EPL에서 해트트릭을 한 건 이번이 8번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등을 포함하면 맨시티에서 작성한 11번째 해트트릭이다. 홀란은 EPL 통산 해트트릭 순위에서 앙리, 마이클 오언(은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독일) 등과 공동 4위가 됐다. 이 부문 1위는 EPL 맨시티에서 뛰었던 세르히오 아궤로(은퇴)의 12회다. 1위부터 4위까지의 선수 중에 통산 EPL 출전 경기 수가 100회가 되지 않는 선수는 홀란이 유일하다.
홀란은 EPL 정규리그 69경기에서 해트트릭을 8번 기록했다. 8.6경기당 한 번꼴로 해트트릭을 한 것이다. 이번 시즌 EPL 정규리그는 35경기가 남았다. 홀란이 시즌 초반의 무서운 득점력을 계속 유지하면 이번 시즌에 아궤로와 통산 해트트릭 횟수 공동 1위가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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