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A매치 깜짝 데뷔전 치를지 관심
양 “주눅 들지 않고 당돌하게 뛸 것”
황 “마지막이란 마음으로 임해야죠”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55)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나설 대표팀을 꾸리면서 “미래 지향적인 선수들로 팀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민혁(18)과 황문기(28·이상 강원), 이한범(22·미트윌란), 최우진(20·인천) 등 새 얼굴들을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5일), 오만(10일)과의 2연전을 통해 A대표팀 깜짝 데뷔전을 치를 선수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강원을 K리그1 선두로 이끌고 있는 미드필더 양민혁과 수비수 황문기가 주목받고 있다. 홍 감독은 A대표팀 선발 경험이 없는 두 선수의 경기력을 확인하기 위해 두 차례 강원의 경기를 직접 관람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18세 152일)보다 어린 나이(18세 132일)에 태극마크를 단 양민혁은 3일 “진지함과 즐거움 속에서 훈련하고 있다. 나이가 어리다고 주눅 들지 않고 당돌하게 하겠다.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이나 피니싱 능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시즌 뒤 손흥민의 소속 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으로 이적하는 양민혁은 “(대표팀에서) 흥민이 형과 같이 생활하면서 친해지고 이야기도 많이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양민혁은 “7월에도 (흥민이 형이) ‘잘하고 있다. 영어 공부 많이 하라’고 조언을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포르투갈 무대를 거쳐 2020년 K리그에 입성한 황문기는 지난해 미드필더에서 측면 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꾸면서 잠재력을 터뜨렸다. 측면 수비수는 대표팀의 약점으로 꼽히는 자리 중 하나다. 다소 늦은 나이에 처음으로 A대표팀에 합류한 황문기는 “당장 월드컵을 생각하기보다 주어진 환경에서 항상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임하다 보면 좋은 자리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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