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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펜싱 4위 조은혜, 알고 보니 영화 ‘범죄도시’ 현장 누빈 인물
뉴시스
업데이트
2024-09-05 09:32
2024년 9월 5일 09시 32분
입력
2024-09-05 09:32
2024년 9월 5일 0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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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낙상사고로 스타일리스트에서 펜싱 선수로 전향
ⓒ뉴시스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한 휠체어 펜싱 국가대표 조은혜(39·부루벨코리아)가 첫 패럴림픽 출전에서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해 4위를 기록했다.
그는 2017년 낙상 사고를 당하기 직전까지 스타일리스트로 일했다. 그가 활동한 작품으론 마동석, 윤계상, 진선규 등이 출연해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가 대표적이다.
척수 손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조은혜는 국내 최고의 스타일리스트가 되겠단 꿈을 뒤로 하고 영화계를 떠났다.
재활 과정에서 여러 운동을 하던 그는 우연히 뉴스 방송을 통해 휠체어 펜싱을 접했다. 휠체어에 앉아 칼을 휘두르는 선수의 모습에 매료된 그는 장애인펜싱협회에 연락해 운동을 시작했다.
그렇게 조은혜는 생애 첫 패럴림픽에 출전했다. 4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2024 파리 패럴림픽 휠체어 펜싱 플뢰레 카테고리 B 16강에서 홍콩의 충웬핑에 10-15로 패했다. 이후 패자부활전 1~4라운드를 통과해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선 베아트리체 비오(27·이탈리아)를 상대로 2-15로 패해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베아트리체 비오는 2016 리우 패럴림픽과 2020 도쿄 패럴림픽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땄던 선수다.
경기 후 조은혜는 눈물을 흘리며 “최선을 다하긴 했으나 아직 해야 할 것들이 더 많음을 느꼈다”며 “더 많이 연구하고 분석해 다음엔 더 좋은 경기력으로 무대에 서고 싶다”고 전했다.
5일 조은혜는 백경혜(24·한전KDN), 권효경(23·홍성군청)과 플뢰레 단체전에 나선다. 6일엔 주 종목인 에페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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