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창용과 투수 김성경이 55일 간의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리그를 마치고 돌아왔다.
삼성 구단은 “이창용과 김성경이 MLB 드래프트 리그를 소화하고 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고 7일 밝혔다.
이창용, 김성경은 트레이닝 코치와 함께 지난 7월 15일 미국으로 떠나 MLB 드래프트 리그에 참가했다.
MLB 드래프트 리그는 MLB가 유망주를 분석하고 발굴하기 위해 2021년 창설한 리그로, 올해 4회째를 맞이했으며 6개 팀이 참가해 팀당 80경기를 치른다.
MLB는 트랙맨, 랩소도 등의 장비를 활용해 선수들의 데이터를 측정하고, 분석 자료를 선수와 MLB 각 구단 스카우트 팀과 공유한다.
드래프트 리그는 지난 3년간 총 133명의 MLB 드래프트 지명 선수를 배출했다.
이창용은 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143타수 40안타) 8홈런 38타점을 기록하는 등 팀 내 홈런, 타점 1위를 차지했다.
11경기에 등판해 11⅓이닝을 던진 김성경은 탈삼진 13개, 볼넷 11개에 9실점했으나 다양한 변화구 구종을 배웠다.
이창용은 “미국 선수들의 수비 기본기가 탄탄해서 그 부분을 가장 배우고 싶었다. 시합을 거듭할수록 수비 능력이 향상됐고, 자신감이 생겼다”며 “타격도 동료, 코치님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며 많은 것을 배웠다. 좋은 기회를 주신 만큼 한국에서도 좋은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성경은 “미국에서 야구를 할 기회가 있을까 생각했는데, 구단 지원 덕분에 좋은 경험을 했다”며 “현지에서 다양한 구종과 그립을 배운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기록은 좋지 않았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한국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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