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아스널이 15일 ‘북런던 더비’를 앞둔 가운데, 양 팀의 분위기가 엇갈리고 있다. A매치 기간 중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골맛을 보며 분위기를 올렸지만, 아스널의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는 부상을 당했다. ‘북런던 더비’는 EPL을 대표하는 라이벌전이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15일 오후 10시 2024~2025시즌 EPL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첫 북런던 더비다. 토트넘은 1승 1무 1패(승점 4)로 EPL 10위에 자리해 있는데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팀 분위기는 좋다. 주장 손흥민이 A매치 기간 골맛을 봤다.
손흥민은 10일 열린 오만과의 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한국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에 ‘소니(Sonny)가 오만을 상대로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손흥민의 활약을 다루기도 했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첫 승리를 거둔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며 “팔레스타인과 1차전에서 무승부(0-0)를 거두면서 한국은 승리가 필요했고, 그런 상황에서 손흥민이 뛰어난 득점으로 한국에 승점 3을 안겼다. 손흥민이 개인 통산 129번째 A매치에서 49호 골을 터트렸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개막 후 EPL 3경기에서 2골을 넣어 득점 공동 6위에 올라 있는데 A매치 기간 득점포 가동에 이어 북런던 더비에서도 상대 골문을 조준한다.
아스널의 분위기는 밝지 않다. EPL 시즌 개막 후 2승 1무(승점 7)로 4위를 달리고 있지만 A매치 기간에 주장 외데고르가 부상을 입었다. 노르웨이 국가대표인 외데고르는 9일 오스트리아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안방 경기에 출전했다가 왼쪽 발목을 다쳤다.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태클에 발목을 가격당한 외데고르는 그대로 쓰러졌고 부축을 받으면서 벤치로 물러났다. 올라 산드 노르웨이 축구대표팀 주치의는 “이런 발목 부상의 경우 보통 치료에 최소 3주가 걸리고 이보다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했다. 아스널은 미드필더인 데클런 라이스도 브라이턴과의 직전 경기에서 퇴장당해 북런던 더비에 나서지 못한다.
축구 통계 전문매체 ‘옵타’는 11일 “데클런 라이스가 출전 정지로 나서지 못하고 리카르도 칼라피오리도 A매치 기간 중 종아리 부상을 입었다. 아스널엔 좋지 않은 한 주 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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