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시즌 48호포 폭발…추신수 넘어 亞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

  • 뉴스1
  • 입력 2024년 9월 18일 0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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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전 2번째 타석서 2점홈런…통산 219개째
50-50까지 2홈런-2도루 남겨둬

AP 뉴시스
AP 뉴시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시즌 48번째 홈런을 폭발하며 추신수(42)를 넘어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아시아 선수가 됐다.

오타니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오타니가 기록한 유일한 안타는 홈런이었다. 그는 3회초 2번째 타석에서 2점홈런을 때렸다.

0-4로 뒤진 상황,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대런 맥커한의 3구째 시속 82.2마일(약 132.3㎞)짜리 스위퍼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48호포.

이로써 오타니는 지난 12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6일 만에 홈런포를 재개했다.

특히 메이저리그 통산 219호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추신수(218홈런)를 넘어 역대 아시아 선수 통산 최다 홈런 단독 1위가 됐다.

오타니는 추신수가 16시즌에 걸쳐 기록한 홈런을 7시즌 만에 따라잡으며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이 홈런으로 50(홈런)-50(도루) 고지에도 한 발 더 가까워졌다.

시즌 48홈런-48도루가 된 오타니는 남은 11경기에서 홈런과 도루를 각각 2개씩만 추가하면 전인미답의 고지를 밟을 수 있다.

다만 오타니는 이날 홈런을 제외한 나머지 타석에선 출루하지 못했다. 오히려 삼진을 3개나 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87로 하락했다.

다저스도 난타전 끝에 9-11로 패했다. 맥스 먼시가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지만 6명의 투수가 11점이나 내준 것이 컸다.

시즌 90승 달성에 실패한 다저스는 시즌 전적 89승62패가 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유지했으며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86승65패)와는 3게임 차가 됐다.

마이애미는 56승95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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