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로 이적한 뒤 채 2년이 안 됐는데, 벌써 감독이 세 번이나 바뀌었다.
알나스르는 1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신임 사령탑으로 스테파노 피올리 전 AC밀란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매체에 따르면 피올리 감독의 계약기간은 3년이다.
앞서 피올리 감독이 알나스르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는데, 알나스르는 17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알쇼르타(이라크)와 1-1로 비긴 뒤 루이스 카스트로 감독을 해임했다. 뒤이어 피올리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이로써 피올리 감독은 호날두가 알나스르에서 만난 세 번째 감독이 됐다. 호날두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마치고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었는데, 이후 뤼디 가르시아 감독과 카스트로 감독이 오래 버티지 못하고 물러났다.
호날두와 피올리 감독이 사제의 연을 맺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구면’이다. 호날두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유벤투스에서 뛸 때 피올리 감독은 피오렌티나, AC밀란 등을 지휘하고 있었다.
피올리 감독은 부임 후 곧바로 알나스르 선수단과 첫 훈련을 소화했는데, 호날두는 참가하지 못했다. 호날두는 바이러스성 감염 증세 때문에 ACLE 알쇼르타와 원정 경기에도 동행하지 못했다.
피올리 감독 체제로 새출발하는 알나스르는 21일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알에티파크와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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