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남겨 놔… 2022년엔 62홈런
‘2차례 이상 60홈런’ 맥과이어-소사
ML 15년 만에 140타점 고지도 밟아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사진)가 4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시즌 60호 홈런에 3개 차로 다가섰다.
저지는 26일 볼티모어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안방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57호 홈런을 날렸다. 저지는 4-9로 뒤진 9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맷 보먼의 스위퍼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만들었다. 저지의 방망이가 돌아가는 순간 보먼이 고개를 숙인 채 뒤돌아보지도 않았을 만큼 잘 맞은 타구였다.
이번 시즌 저지는 개인 두 번째 60홈런에 도전한다. 저지는 2022시즌에 홈런 62개를 때리면서 아메리칸리그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MLB에서 ‘한 시즌 60홈런’을 두 차례 이상 기록한 선수는 마크 맥과이어(1998년 70개, 1999년 65개)와 새미 소사(1998년 66개, 1999년 63개, 2001년 64개)뿐이다. MLB 양대 리그를 통틀어 홈런 선두인 저지는 정규시즌 4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53개)도 4경기가 남아 있다.
저지는 이날 3타점을 추가하며 시즌 타점을 142개로 늘렸다. MLB에서 한 시즌 140타점 이상 기록한 선수가 나온 건 15년 만이다. 프린스 필더, 라이언 하워드가 2009년에 나란히 141타점씩 기록했다. 저지는 26일 현재 홈런, 타점, 볼넷(131개), OPS(출루율+장타율·1.163)에서 MLB 양대 리그 전체 1위다.
양키스는 이날 저지의 3점포 이후 더 이상 따라붙지 못하고 7-9로 패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하지 못했다. 양키스(92승 66패)는 볼티모어(88승 70패)에 4경기 차로 앞서 있는데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하면 지구 우승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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