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허벅지 부상을 입은 손흥민(토트넘)을 10월 소집 명단에서 제외하고, 홍현석(마인츠)을 대신 불러들였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왼쪽 허벅지 부상을 입은 손흥민의 상태를 살핀 결과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10월 소집에서는 제외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표팀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손흥민과 직접 지속해서 소통하다 내린 결정”이라면서 “코치들과 상의,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2022년 1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이후 2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동안 손흥민은 안와 골절, 사타구니 부상 등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대표팀 소집 일정을 소화한 바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열린 카라바크(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첫 경기에서 후반 25분 오른발 슈팅을 한 뒤 허벅지 부위를 부여잡고 주저앉은 뒤 바로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이후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2경기 연속 결장했다. 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펼쳐진 토트넘과 페렌츠바로시(헝가리)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차전에는 원정길에 동참하지 않고 영국에 남아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다.
홍 감독은 지난달 30일 소집 명단을 발표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다. 무리시키지 않는 방법을 찾겠다. 손흥민이 못 뛸 경우를 대비, 플랜B도 준비했다”고 밝혔는데, 결국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손흥민을 대신해 홍현석이 선발됐다. 홍현석은 올 시즌 마인츠로 이적한 뒤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 9월 부름을 받지 못한 홍현석은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처음 대표팀에 승선했다.
앞서 “손흥민이 못 나올 경우 경기 외적으로 다른 부분에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지만 황희찬, 배준호, 이재성 등 포지션을 대체할 선수는 충분히 있다. 또한 이들이 포지션을 바꿀 것을 대비해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 선발할 수 있다”고 말한 홍 감독은 공격형 미드필더인 홍현석을 대체 선발했다.
손흥민이 빠진 홍명보호는 오는 10일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2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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